한국인이 어려워하는 영어 발음 총정리|R·L부터 TH까지, 영어 잘하는 것처럼 들리는 발음 연습법

영어 단어와 문법을 많이 알고 있는데도 막상 영어를 말하면 ‘한국식 영어’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사용하는 단어는 어렵지 않은데 영어가 상당히 유창하게 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발음과 영어 특유의 리듬입니다.
특히 한국어에는 영어의 R/L, TH, F/V처럼 정확히 대응되지 않는 소리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어려운 발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발음을 원어민처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몇 가지 핵심 발음과 강세, 연결 발음만 제대로 연습해도 영어의 인상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가장 먼저 연습할 R과 L
한국인이 영어 발음을 공부할 때 가장 많이 만나는 것이 R과 L입니다.
right / light
road / load
rice / lice
correct / collect
glass / grass
L은 혀끝이 윗니 바로 뒤쪽 잇몸 부분에 닿습니다.
light를 말할 때 혀끝으로 윗잇몸을 살짝 건드리면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영어 R은 혀끝이 입천장에 닿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혀를 살짝 뒤쪽으로 당기면서 소리를 냅니다.
R 연습
right → really → around → very → world
L 연습
light → long → hello → really → little
특히 really, world, girl처럼 R과 L 또는 까다로운 자음 구조가 들어가는 단어를 연습하면 혀의 움직임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습할 때는 빠르게 말하지 말고
right – light
road – load
grass – glass
처럼 두 단어를 번갈아 천천히 발음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TH를 제대로 하면 영어의 느낌이 확 달라진다
한국어에는 영어 TH와 똑같은 발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three → 쓰리
think → 씽크
this → 디스
that → 댓
처럼 발음하기 쉽습니다.
TH를 낼 때는 혀끝을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아주 살짝 내밀어줍니다.
think, thank, three에서는 그 상태에서 공기를 내보냅니다.
this, that, mother에서는 같은 위치에서 목소리를 함께 냅니다.
거울을 보고 연습하면 좋습니다.
think
three
thank you
this
that
there
mother
TH를 연습할 때 중요한 것은 혀를 많이 내미는 것이 아니라 ‘혀끝이 치아 사이에 살짝 보이는 정도’입니다.
- F와 V도 생각보다 중요하다
한국인은 F를 ‘ㅍ’, V를 ‘ㅂ’처럼 발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fan / van
fine / vine
safe / save
F와 V 모두 윗니가 아랫입술에 가볍게 닿습니다.
F는 공기만 내보냅니다.
fffff…
V는 같은 자세에서 목소리를 함께 냅니다.
vvvvv…
손가락을 목에 대고 V를 발음하면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fan – van
fine – vine
fast – vast
safe – save
처럼 짝을 만들어 연습하면 차이를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강세와 약한 발음’
영어를 자연스럽게 들리게 만드는 것은 R이나 L 하나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문장을 말할 때 모든 단어를 똑같은 세기로 읽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어에서는 중요한 단어를 강하게 말하고 중요도가 낮은 문법적인 단어는 상대적으로 빠르고 약하게 발음합니다.
예를 들어
I WANT to GO to the STORE.
라고 한다면 WANT, GO, STORE처럼 의미를 전달하는 핵심 단어에 힘이 들어갑니다.
반면 to, the 같은 단어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지나갑니다.
이것이 영어 특유의 리듬을 만듭니다.
한국인이 영어 문장을 읽을 때
I / want / to / go / to / the / store.
처럼 모든 단어를 또박또박 같은 세기로 읽으면 정확하게 발음해도 다소 교과서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다면 ‘어디를 강하게 읽고 어디를 약하게 읽는지’를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 영어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비밀, Schwa
영어에서 매우 중요한 소리 중 하나가 schwa, 즉 /ə/입니다.
강세를 받지 않는 음절에서 자주 나타나는 매우 짧고 힘이 빠진 모음입니다.
예를 들어 about의 첫 번째 a가 대표적입니다.
한국인은 영어 철자를 보고 모든 모음을 정확하게 읽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영어에서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의 모음이 짧고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어 발음을 잘하고 싶다면
‘모든 글자를 정확하고 강하게 읽어야 한다’
라는 생각에서 조금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강한 부분은 확실하게,
약한 부분은 힘을 빼고 짧게.
이 차이가 영어 리듬을 만드는 핵심입니다.
영어 잘하는 느낌을 주는 발음 TOP 5
1위 단어와 문장의 강세
2위 자연스러운 연결 발음
3위 R / L 구별
4위 TH 발음
5위 약한 모음과 Schwa
물론 F/V, W, Z, 장모음과 단모음 등의 차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제 회화에서는 각각의 발음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문장 전체의 강약과 리듬을 함께 익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영어를 만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루 10분 발음 연습법
1~2분
R/L 최소대립쌍 연습
right – light
road – load
grass – glass
3~4분
TH와 F/V 연습
think – sink
three – free
fan – van
safe – save
5~7분
영어 원어민 음성 한 문장을 듣습니다.
처음에는 뜻보다 ‘소리’를 들어봅니다.
어느 단어가 강한가?
어느 단어가 약한가?
단어와 단어가 어디에서 연결되는가?
이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8~10분
음성을 멈추고 그대로 따라 말합니다.
이 방법을 Shadowing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긴 뉴스나 영화를 따라 하지 말고 5~10초 정도의 짧은 문장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듣기 → 멈추기 → 따라 하기 → 녹음하기 → 원음과 비교하기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발음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
좋은 영어 발음의 목표는 반드시 미국인이나 영국인처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고, 영어의 강세와 리듬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R/L과 TH만 계속 연습하기보다
R/L → TH → F/V → 단어 강세 → Schwa → 연결 발음 → 문장 리듬
순서로 범위를 넓혀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일 10분씩 한 달만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비교해보세요. 단순히 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과는 또 다른 영어 실력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어는 눈으로만 공부하는 언어가 아닙니다.
‘듣고, 입으로 따라 하고, 자신의 소리를 다시 듣는 것.’
이 습관이 영어 발음을 바꾸는 가장 좋은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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